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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여름, 대한민국은 이례적으로 긴 장마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는 6월 중순에 시작되어 8월 초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으며, 일부 지역은 이미 2020년대 초반의 기록을 넘어서는 강수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거 장마는 대체로 3주 내외의 일정한 기간 동안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양상이었지만, 올해는 장기간에 걸친 비와 함께 국지성 집중호우, 예측 불가능한 기상 변화가 잦아지고 있어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장마의 특징과 원인, 사회적 영향, 그리고 우리가 준비해야 할 대응 방안에 대해 세부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예측을 넘은 2025년 장마의 특징과 원인
이번 장마는 단순히 길기만 한 것이 아니라, 폭우, 국지성 호우, 강풍, 저기압 잔류 현상 등 복합적인 요소가 동반되고 있어 기상 전문가들조차 예측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① 장마 시작 시기와 종료 시점의 불확실성
- 예년과 달리 장마전선이 빠르게 북상하거나 남하하지 않고, 한반도 중부에 정체되어 있습니다.
- 이에 따라 하루에 몇백 mm씩 쏟아지는 폭우가 특정 지역에 반복되며, 비가 멈췄다가 다시 내리는 간헐성 장마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② 이례적인 기온과 해수면 상승의 영향
- 2025년은 전 세계적으로 엘니뇨와 북극권 온난화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며 대기 흐름을 비정상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 북서태평양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인해 수증기량이 늘어나고, 장마전선이 강하게 유지되며 잦은 비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 한국뿐 아니라 일본, 중국 남부지역 등도 같은 시기에 비정상적인 강수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③ 장마의 국지성 및 집중성 증가
- 과거에는 하루 종일 보슬비처럼 이어지는 형태였다면, 최근 장마는 단시간 내에 시간당 50~100mm 이상의 국지성 폭우가 내리는 형태로 바뀌고 있습니다.
- 이로 인해 도시 침수, 산사태, 하천 범람 등의 피해가 더욱 극심해졌습니다.
긴 장마가 미치는 사회적 영향
장기간의 장마는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 국민의 안전과 생활 경제, 심지어 국가 기반 시설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2025년 장마는 특히 다음과 같은 사회적 파장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① 교통 인프라 붕괴 및 출퇴근 대란
- 집중호우로 인해 주요 도로 및 지하차도, 철도 구간 침수가 발생하며 지속적인 교통 통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특히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는 주요 간선도로와 전철 노선이 일시 중단되며, 시민들은 대중교통 마비로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② 농업 및 식품 공급망 타격
- 장기간의 강우와 일조량 부족은 벼, 채소류, 과일 작물의 생육 지연과 병충해 증가를 불러왔습니다.
- 일부 지역에서는 농경지가 침수되며 수확을 포기해야 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고, 이에 따라 채소 및 과일 가격이 2배 이상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축산업도 사료 공급과 가축 질병 우려가 동시에 커지고 있습니다.
③ 주거지 피해 및 국민 안전 위협
- 오래된 주택이나 반지하 주택, 주거 취약지대는 침수와 누수, 곰팡이 문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 특히 산사태 취약지역, 하천 인근 주거지는 주민 대피와 임시 거주가 필요한 수준까지 악화되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사망사고도 발생했습니다.
④ 전력 및 통신망 장애
- 빗물로 인한 전신주 및 전력설비 침수, 낙뢰로 인한 정전 사고와 통신 장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 이는 산업 활동의 중단, 인터넷 기반 서비스 차질 등으로 이어지며 경제적 손실도 적지 않습니다.
장마 대응 전략과 우리가 준비해야 할 일
자연현상은 피할 수 없지만, 피해를 줄이고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대응 전략은 분명 존재합니다. 특히 장기화된 장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개인과 공동체, 정부 모두의 협력이 중요합니다.
① 사전 정보 확인과 대피 계획 점검
- 기상청, 지자체, 국토교통부 등에서 제공하는 기상 예보, 위험지역 정보, 실시간 하천 수위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산사태나 침수 위험이 있는 지역 주민은 **가정 내 대피 경로, 긴급 연락처, 비상물품(손전등, 약품, 식수 등)**을 사전에 준비해두어야 합니다.
② 도심형 침수 예방 인프라 강화
- 현재 지자체는 도심 침수 방지를 위해 빗물펌프장, 우수 저류시설, 침수센서 설치 확대 등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그러나 장마가 매년 반복되는 이상기후의 한 양상이라면, 장기적인 도시 구조 개선이 필요합니다. 예: 반지하 주택 구조 개선, 스마트 배수 시스템 도입 등
③ 민관 협력 복구 체계 구축
- 피해 복구는 정부의 손길만으로는 어렵습니다. 지역 주민, 자원봉사단체, 비상업체 등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가 중요합니다.
- 장마 후에도 복구 기간 동안 전염병 확산, 심리적 불안감 등이 생길 수 있어 심리방역, 건강검진 서비스 확대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④ 일상 속 탄력적 대비 생활 습관 필요
- 매년 반복되는 장마철을 대비하여, 가전제품 누전 점검, 차량 타이어 교체, 창문 방수 테이프 부착, 우비나 배수포 준비 등 실질적인 대비가 필요합니다.
- 특히 기업이나 학교는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 장마 기간 동안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025년 장마는 단순히 기후 현상의 하나로 치부할 수 없는 사회적 재난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이상기후가 일상이 된 지금, ‘예년 수준’이라는 말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으며, 우리 모두는 새로운 기후 현실에 적응해야 할 때입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이고, 개인과 지역사회 역시 적극적으로 예방과 대비, 복구에 참여할 때 비로소 장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장마가 ‘그저 불편한 비’가 아닌, 일상의 리스크 요인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지속가능한 도시와 안전한 삶을 위한 준비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장마로 인한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